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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트랜스 포머가 개봉한 다음 날 한 번, 그리고 이틀 뒤 한 번. 이렇게 두번을 보았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란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는 어딘가로 내팽겨치고 액션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액션신에 있어서는 영화
내내 긴장을 늦츨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솔직히 로봇들이 변신하는 장면은 너무 빨라 슬로우
모션으로 한 번쯤은 보여줬으면 맘이 들 정도였다. 변신 장면 말고도 많은 장면들이 정말 빠르게
휙휙 지나가서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이런 빠른 편집이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특기라고 한다.
어찌됐든 로봇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오락영화이며, 어린 시절의 로봇
장난감과의 추억을 기억하는 어른들에게도 정말 멋진 영화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영화의 몇몇 장
면은 어린 남자 아이라면 한 번쯤 꿈꿀만한 내용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구형의 차가 갑자기 최신
의 스포츠카로 바뀐다든 지, 외계에서 온 로봇들이 나에게 복종(이건 좀 어폐가 있지만) 한다든지,
심지이 거의 끝장면에서는 이런 장면도 나오니 말이다.
'저는 소년 곁에 남고 싶습니다.' (범블비의 대사. 솔직히 정확히는 기억안남.ㅡㅡ;)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답답한 모니터 속에서의
로봇들은 그리 감동적이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p.s: 이것보다 '말레나'를 먼저봤는데, 이런저런 복잡한 내용들이라 생각할게 많아서
포스팅을 못했다. 그나저나 모니카 벨루치 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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